최종편집 : 2026.02.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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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중흥동의 옛 마을 ‘와우골’이 대학과 주민, 청년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모델 마을로 떠오른다. 전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 G-LAB은 최근 ‘와우골 미래비전 로드맵’을 제안하며,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와우골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제안형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와우골 배경 – “낡았지만 잊히지 않은 마을”>
조사 과정에서 좁고 파손된 골목길, 경사지의 위험 구간, 도시가스 미공급, 생활편의시설 부족 등 노후 주거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생활 불편과 안전 문제가 확인됐다. 이는 와우골이 단순한 이미지 개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와우골은 동시에 사라지지 않은 기억과 이야기를 품은 동네로 평가된다. 오래된 우물터와 마을 이발소, 작가 한강의 유년기와 연결된 공간, 세월의 흔적이 남은 골목 풍경 등은 이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생활사 자원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대 G-LAB과 주민, 와우골청년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와우골의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논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정비와 더불어 마을의 기억을 어떻게 지키고, 주민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 구상이 도출됐다.

<와우골 – 장기 로드맵 ‘3개 축 3개 구간’ 제안>
G-LAB은 “기억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마을”을 핵심 비전으로, 와우골의 미래 발전을 위한 세 가지 로드맵을 구상했다. 그 중심에는 낡은 공간을 단순히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기억과 사람들의 일상을 회복하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이라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역사·문화자원 회복 로드맵’이다. 오래된 우물터, 마을 이발소, 한강 작가의 유년기 공간 등 와우골의 생활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계획이다. G-LAB은 기억을 담는 골목길 조성, 역사자산 안내판 설치, 마을 스토리 수집 등을 통해 마을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기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생활환경 개선 및 안전 확보 로드맵’이다. 좁고 파손된 골목길과 경사지 위험 구간,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 등 주민 생활의 불편 요소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과제로는 계단 및 보행로 정비, 미끄럼 방지 포장, 휴식공간 조성, CCTV 확충 등이 제시됐다. 주민 의견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설정해 실질적 안전 개선 효과를 주는 것이 목표다.
세 번째는 ‘주민공동체·청년 협력 기반 구축 로드맵’이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공동체의 자립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비물리적 전략이다. 주민협의체 구성과 운영 체계 마련, 마을 브랜드 개발, 지역 기록 아카이브 구축, 청년 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구상이 포함됐다. 특히 주민 리더 교육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사람이 만드는 변화’를 지속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

<와우골 –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다>
전남대학교 신우진 교수 및 김기현, 김명섭, 정민지 연구원은 “와우골은 단순한 낙후지역이 아니라, 사람과 시간,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살아있는 마을”이라며 “기억로드 사업은 이곳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주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와우골청년회는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운영·유지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며, 와우골이 광주의 새로운 ‘생활문화 자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이번 ‘와우골 기억로드’는 단순한 공간정비를 넘어, 지역 기억을 보존하고 주민 삶을 중심에 둔 도시재생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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