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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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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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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여행] 영암 송산마을과 내동리 쌍무덤, 1500년 전 마한의 흔적

[로컬여행] 영암 송산마을과 내동리 쌍무덤, 1500년 전 마한의 흔적

영암 송산 유기농생태마을에서 시작해 내동리 쌍무덤까지 이어지는 로컬여행 코스는 가을 들판의 고요함과 고대 마한의 웅장함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평범한 시골길처럼 보이지만, 걸음을 옮길수록 영산강 유역을 다스렸던 고대 세력의 이야기가 선명해진다. 영암군 시종면 송산마을은 넓은 논과 낮은 구릉, 느린 시간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이곳은 유기농 실천율과 주민 참여도 등을 인정받아 전라남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송산마을 논두렁에는 익어가는 벼가 누렇게 물들어 있었고, 마을 곳곳에서 농사일로 바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도시의 빠른 일상과는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생태마을 자체만으로도 걷기 좋지만, 근처 역사 유적까지 연결하면 여행의 밀도가 한층 높아진다. 송산마을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금방 도착한다. 다만 주차 공간이 작아 여러 대가 함께 방문할 때는 잠시 기다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내동리 쌍무덤은 영산강 하류 내동리 서쪽 구릉 중간에 자리한다. 1호분은 봉분 길이가 56m에 달하는 긴 타원형이고, 2호분은 둥글거나 네모난 형태를 띤다. 두 봉토가 거의 맞닿아 있고 그 사이로 좁은 오솔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동네 어르신들은 이곳을 풍수지리적으로 ‘매화낙지’라고 부른다. 봄에 핀 매화 꽃잎이 바람에 날려 땅에 떨어진 형상이라는 뜻이다. 구릉 위에서 영산강 방면을 바라보면, 옛 사람들이 이 자리를 귀하게 여겼을 이유가 짐작된다. 내동리 쌍무덤은 1986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됐고, 2025년 7월에는 옥야리 장동 방대형고분과 함께 ‘영암 시종 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사적에 올랐다. 영암 시종 고분군은 5세기 중후엽부터 6세기 초에 조성된 유적이다. 마한의 전통적인 옹관묘에서 벗어나 대형 분구의 석곽묘와 석실묘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영산강 유역 마한 사회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단순히 흙무덤 두 개처럼 보이는 이곳에는 약 1500년 전 영산강 유역을 이끌었던 마한 지배층의 흔적이 담겨 있다. 송산마을의 들판 풍경과 함께 둘러보니, 땅에서 얻는 오늘의 수확과 땅속에 남은 고대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영암 시종면 방문 계획이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들러볼 만하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 사진 찍기에도 좋고, 역사 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알짜 로컬여행 코스다.

[로컬여행]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 코스모스부터 콘서트까지 즐기는 법

꽃구경과 콘서트·체험 한 번에

[로컬여행] 화순 고인돌 가을꽃축제, 코스모스부터 콘서트까지 즐기는 법

전남 화순의 대표 가을 나들이 코스인 고인돌 가을꽃축제가 25일까지 이어진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에 가을꽃과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로컬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원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꽃길 따라 만나는 천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코스모스, 해바라기, 국화 등이 고인돌 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포토정원, 국화메인정원, 가족친화정원, 나비정원, 동물정원 등 5개 테마 정원이 마련됐다. 국화 분재 전시와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마을 포토존도 운영돼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입장료는 1인 5,000원이다. 다만 입장료는 화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된다. 개막일인 16일은 군민의 날로 무료로 개방했으며, 화순군민과 미취학 아동,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증빙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고인돌유적지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장르별 DM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17일에는 김다현, 나상도, 임찬이 참여하는 DM 트롯, 18일에는 박미경과 홍경민이 출연하는 DM 레트로가 진행됐다. 24일에는 소란과 트랜스픽션이 DM 록 무대에 오르고, 25일에는 알리와 존박이 DM 발라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관현악, 아카펠라, 재즈, 마술쇼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고인돌 장신구 공방과 짱돌이 과자 제작소, 작명소, 팔주령 비누 공방, 청동기 사냥 체험 등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다. 가을꽃 아래 고인돌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천 년 전 이야기와 지금의 가을이 한 장면에서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화려한 공연보다도 고인돌 뒤로 펼쳐진 꽃밭과 여유로운 숲길이 오래 기억에 남는 로컬여행지이다. 가을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오전에는 정원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콘서트와 체험까지 이어 보는 코스가 특히 좋다.

[로컬여행]한글날 연휴 어디로 갈까? 전남광주 가을축제 6곳 총정리

충장축제부터 황룡강 꽃길까지

[로컬여행]한글날 연휴 어디로 갈까? 전남광주 가을축제 6곳 총정리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전남광주 곳곳에서 가을 풍경과 지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여행 축제가 이어진다. 도심에서는 광주추억의 충장축제가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을 선보이고, 나주와 장성에서는 드넓은 꽃밭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화순과 담양에서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열려 연휴 나들이 장소로 관심을 끈다. ◆ 광주 도심은 충장축제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에서는 11일까지 제23회 광주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린다. 9일은 ‘아시아 문화의 날’을 주제로 아시아 컬처 스트리트, 전통 놀이, 공연, 한복쇼 등이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기존 이틀에서 사흘간 총 4회로 확대됐다. 9일 오후 7시부터 충장로 1~3가에서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등 7개국 13개 팀이 참여하는 ‘월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0일에는 국내 우수 퍼레이드 25개 팀이 참여하는 ‘코리아 퍼레이드’와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한 ‘오리지널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경연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23개 팀이 참여하는 ‘골든 퍼레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나주와 장성은 가을꽃 명소 나주 영산강정원에서는 11일까지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린다. 낮에는 꽃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저녁에는 공연과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꽃단지는 지난해 약 7만 평에서 12만 평으로 확대됐으며 코스모스, 댑싸리,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이 정원을 수놓는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10일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11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장성 황룡강에서는 11일까지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진행된다. 코스모스 등 13종, 1만8000본의 가을꽃이 강변을 따라 피어나며 주황색과 붉은색, 흰색 백일홍이 로컬여행의 풍경을 채운다. 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 화순과 담양은 자연과 역사 화순 적벽 일원에서는 10일까지 제39회 화순적벽문화축제가 열린다. 9일에는 자연 속에서 음악과 풍류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0일에는 적벽 탐방과 요가, 명상 등 웰니스 체험이 운영된다. 단풍이 깊어지는 계절을 앞두고 화순의 자연경관과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일정이다. 담양 관방제림에서는 9일 오후 5시부터 10일까지 ‘2026 담양 국가유산 야행, 밤을 건너는 시간’이 처음 열린다. 관방제림과 객사리 석당간, 남산리 오층석탑을 배경으로 역사 해설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역 먹거리와 대나무, 문화예술 상품을 판매하는 ‘담빛장’도 함께 운영된다. ◆ 여수에서는 김밥과 소금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는 11일까지 ‘2026 전남광주 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전남광주의 대표 수산물인 김과 천일염을 K-콘텐츠와 연계해 김밥존, 천일염존, 공연존, 마켓존, 힐링존 등으로 구성했다. 김의 생산과 가공, 수출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와 아트김밥 만들기, 지역 수산물 판매, 쿠킹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소금 콘서트’가 열리고, 11일에는 정호영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회차별 20팀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소지자가 축제장에서 천일염을 구매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어 두 행사를 연계해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도심 축제와 꽃길, 적벽과 국가유산 야행, 지역 먹거리 축제까지 로컬여행 장소가 다양한 만큼 방문 전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더욱 알찬 한글날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로컬여행] 나주 영산강정원, 10월 황하코스모스와 댑싸리정원 한자리에서

가을꽃 절정 영산강축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로컬여행] 나주 영산강정원, 10월 황하코스모스와 댑싸리정원 한자리에서

10월 가을꽃 명소로 전남 나주 영산강정원이 주목받고 있다. 영산강 변에 조성된 이곳에서는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황하코스모스, 초록빛 댑싸리정원을 함께 볼 수 있어 가을 로컬여행 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사진 촬영일은 지난 10월 4일 오후이다. 올해 정원 면적은 24ha에서 39ha로 넓어졌다.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일홍, 맨드라미, 메밀이 심겨 있어 강변을 따라 걷는 재미가 크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상시 개방한다. 오후 4시쯤 도착했지만 주차장 진입로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다만 차창 너머로 황하코스모스와 색색의 코스모스가 이어져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10월 로컬여행지로 이름난 장소에서는 이 정도 인파를 감안해야 한다. 주차장은 목적에 따라 고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황하코스모스는 제2주차장, 댑싸리정원은 제4주차장이 가깝다. 두 곳은 구경하며 걸어서 10분 안팎이다. 댑싸리정원은 아직 초록빛이 강해 멀리서 보면 구름이 내려앉은 듯하며, 10월이 깊어지면 붉게 물들 전망이다. 축제 기간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진은 꽃밭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꽃길 사이에서 찍는 것이 좋다. 댑싸리는 대각선 구도로 줄을 길게 잡으면 원근감이 살아난다. 인물 사진은 한낮보다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알맞다. 나주영산강축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7일 개막일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오후 7시, 불꽃놀이가 7시 15분에 시작되고, 폐막일인 11일에는 오후 8시 30분에 불꽃쇼가 열린다. 날짜별 초대가수가 달라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인근의 영산포 등대, 영산강 황포돛배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꽃길을 걷다 보면 영산강정원이 가을 로컬여행지로 꼽히는 이유를 실감하게 된다. 붐비는 주차장은 아쉬웠지만 강바람과 꽃빛이 그 아쉬움을 덜어 주었다. 댑싸리가 붉게 물드는 10월 중순,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전에 다시 찾고 싶다.

[로컬여행] 광주 근교 꽃무릇 명소 5곳은 어디? 가을 드라이브 코스

하동 송림공원부터 함평 용천사까지

[로컬여행] 광주 근교 꽃무릇 명소 5곳은 어디? 가을 드라이브 코스

가을이 되면 광주 근교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로컬여행지가 여러 곳 있다. 소나무숲을 걷는 코스부터 사찰 축제로 알려진 곳까지 분위기가 저마다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다. 경남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송림공원은 섬진강변 노송 숲 사이로 붉은 꽃무릇 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올해는 개화가 예년보다 빨라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고, 추석 연휴를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무 숲을 지나 갑자기 붉은 풍경이 펼쳐지는 구간이 이 코스의 특징인 로컬여행지 이다. 사천 두량유원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두량저수지를 둘러싼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그늘 사이로 붉은빛이 드러난다. 인파를 피해 조용히 걷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로컬여행지다. 광양 서천변 산책로는 해광로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강변 꽃무릇을 바로 만날 수 있다. 강 건너 풍경과 함께 해바라기, 코스모스도 어우러져 있어 걷는 동안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다. 구례 산동면의 지리산치즈랜드는 봄철 수선화로 알려진 체험형 목장이지만, 가을에는 산책로 곳곳에 꽃무릇이 핀다. 구만제 다리 방향으로 걸으면 저수지와 지리산 능선이 함께 보인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무릇 군락지로 꼽힌다.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40만 평 규모의 꽃무릇공원은 별도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어 축제 이후에도 숲과 사찰이 어우러진 풍경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다. 붉은 물결과 소나무숲, 저수지 풍경까지 다섯 곳을 오가며 느낀 공통점은 화려한 시설 없이도 계절 하나로 충분히 로컬여행이 완성된다는 점이었다. 걷는 속도를 조금 늦추고 나무 사이로 스치는 붉은빛을 눈에 담다 보면, 짧은 가을이 유난히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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