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6 12:07
Today : 2026.11.06 (금)

제주의 전통 ‘가문잔치’가 현대적인 낭만 축제로 재해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2026 제주 안트레 페스티벌 – 로맨틱 제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제주 고유의 잔치 풍습인 ‘가문잔치’를 바탕으로 사랑·인연·추억이라는 주제를 결합한 참여형 문화관광 행사다. 제주목 관아를 무대로 전통 혼례, 놀이, 먹거리와 공연을 한자리에 배치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방문객은 청첩장 모양의 미션 지도를 받아 축제장 곳곳을 탐방한다. 제주 전통 윷놀이 ‘넉둥배기’, 참가자가 게임판의 말이 되는 ‘러브 LOOP’, 함진아비와 함께하는 미션, 전통 혼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커플 팔찌와 제주 돌담 무드등 만들기, 제주어 운세 체험 등도 운영된다. 연인은 물론 가족과 친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다.
탐라 다이닝’에서는 제주의 잔치 음식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뿔소라와 흑돼지를 활용한 꼬치 요리, 전통 발효음료 ‘쉰다리’, 향토 음식 ‘만디떡’ 등 지역 식재료를 살린 음식이 선보인다.
역사문화 공간인 제주목 관아에서 전통놀이와 미식, 체험을 함께 즐기는 점이 이번 축제의 차별점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늦가을 방문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인 7일에는 김지윤 소장이 연애·결혼·인간관계를 주제로 ‘낭만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개막식과 가문잔치 소재 특별 이벤트에 이어 밴드 페퍼톤스가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8일에는 감귤서리단, 후민, 주낸드 등 제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방송인 박명수는 ‘DJ G-PARK’로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행사 기간에는 제주여행의 매력을 알릴 SNS 홍보대사 10명도 위촉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제주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알리고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제주 가문잔치에 깃든 환대와 공동체 문화를 오늘날의 감성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제주목 관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늦가을 제주목 관아의 돌담과 처마 사이로 음악이 흐르고, 손에 든 청첩장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제주의 옛 잔치 한가운데 서게 된다. 전통과 낭만이 만나는 이틀,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축제 그 자체가 여행의 가장 좋은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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