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5 07:43
Today : 2026.11.05 (목)

서울시가 4일부터 29일까지 종로구 운현궁에서 야간 체험 프로그램 ‘달빛밀행-사라진 옥새의 행방을 밝혀라!’를 총 18회 운영한다.
시는 야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서울컬처나잇’에 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잠저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다. 조선 후기 정치의 중심 무대였던 이곳을 배경으로 배우의 연기, 전통문화 체험, 추리 미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임금이 흥선대원군에게 잠시 맡긴 옥새가 어느 날 밤 사라졌다는 가상의 설정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는 흥선대원군의 ‘밀객’이 되어 “날이 밝기 전에 옥새를 찾아내라”는 비밀 지령을 받고, 운현궁 곳곳에 남은 흔적과 목격자의 증언을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참가자는 꽃담, 노락당, 이로당을 차례로 이동하며 세 가지 미션에 도전한다. 각 장소에서 얻은 비밀 쪽지와 해독 도구를 활용해 옥새의 행방을 밝히는 단서를 모은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평소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하지 않는 이로당 회랑에서 진행되는 최종 미션 ‘진짜 옥새 찾기’다. 참가자는 앞서 모은 단서를 바탕으로 가족이나 팀별로 회랑에 들어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다.
옥새를 되찾은 뒤에는 가장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참가자를 ‘최고의 밀객’으로 선정한다. 이후 출연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강강술래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달빛밀행은 매회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2시간 진행되며, 회당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고, 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회차별 선착순으로 받는다. 세부 일정은 운현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밀행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새로운 체험을 더해 시민의 야간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프로그램”이라며 “서울의 문화 시설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서울의 밤을 매력적인 문화 관광 자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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