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4 12:30
Today : 2026.11.04 (수)

충남 천안이 빵에 이어 떡을 앞세워 지역 쌀 소비 확대에 나선다.
천안시는 오는 8일 천안삼거리공원 선큰광장에서 ‘제2회 쌀맛나는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천안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떡 문화를 계승하며 쌀 소비를 촉진하려는 취지다.
‘빵빵데이’로 동네빵집과 지역농가를 연결하며 먹거리 관광의 기반을 넓혀온 천안이 떡축제를 통해 그 연결선을 쌀로 확장한다. 떡은 농업과 가공업, 소비자를 잇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쌀 소비 구조의 변화가 뚜렷하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반면 떡류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26만3961t으로 전년 19만9766t보다 32.1% 증가했다. 밥상에서 줄어든 쌀 수요가 떡 등 가공식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축제장에서는 가래떡 뽑기와 인절미 떡메치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방문객은 현장 접수를 통해 샤인머스캣 찹쌀떡, 망개떡, 삼색절편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떡을 사 먹는 데서 나아가 만드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꾸민 점이 특징이다.
지역 떡 업체 판매부스와 쌀과자·누룽지 등 쌀 가공식품 판매장,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어린이 마술쇼와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됐으며, ‘2026년 충남술 TOP10’에 선정된 지역 전통주 업체 4곳이 시음·홍보관을 운영한다.
한양과 영남·호남을 오가던 길목인 천안삼거리는 전통적으로 만남과 교류의 공간이었다. 여기에 함께 나누던 떡이 더해지며 축제는 지역 쌀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천안삼거리가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듯, 떡 역시 복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던 음식”이라며 “천안 쌀과 농산물의 가치를 확인하고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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