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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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순창장류축제 특별프로그램 **「순창 글로벌 K-POP 가요제」**가 지난 10월 17일 순창장류축제 주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가요제는 K-POP과 한국 대중가요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이 순창에서 만나 음악으로 교류하고, 순창장류축제의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순창지회가 기획 단계부터 참가자 모집, 영상 예선, 대외 홍보, 출연진 구성, 참가자 관리와 본선 무대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가요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00명의 외국인이 영상으로 참가 신청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친 56명을 대상으로 영상 심사를 진행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으며, 최종 14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순창장류축제 주무대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몽골,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이날 자신의 모국을 상징하는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무대에 특별한 색채를 더했다.
무대의 수준도 기대 이상이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한국 노래를 따라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뛰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 각자의 개성이 담긴 표현력으로 한국 가요와 K-POP을 자신만의 무대로 재해석했다. 수준 높은 경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도 공연 내내 계속됐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이번 가요제가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음악으로 교감하는 문화교류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

치열한 경연 끝에 **필리핀의 덱스터 파텐테(Dexter Patente)**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선보이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열애’를 부른 필리핀의 말도 말지(Maldo Margie), 우수상은 ‘10분 내로’를 선보인 필리핀의 **갈라지 지젤(Galazi Jesiel)**에게 돌아갔다.
이어 장려상은 ‘Swing Baby’를 부른 인도네시아의 데비 로살리아 파르마타 소판디(Deby Rosalia Permata Sopandi), 인기상은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부른 몽골의 히시그마 앵흐바야르, 특별상은 ‘막걸리 한 잔’을 선보인 방글라데시의 **후세인 임란(Hossain Imran)**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특정 장르나 국적에 한정되지 않고 참가자마다 서로 다른 선곡과 표현방식으로 무대를 완성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이 다양한 문화권의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새롭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이날 무대에는 본선 참가자들의 경연과 함께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완이화, 로미나, 제임스킹 등 초청가수들의 공연과 사회자 강빙그레의 특별무대가 이어지며 약 3시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본선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경연에 전문 공연진의 축하무대가 더해지면서 가요제는 외국인 참가자만을 위한 경연을 넘어 지역민과 관광객, 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공연형 축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가요제의 또 다른 의미는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축제의 단순 참여단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이다.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순창지회는 외국인 참가자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진행했으며, 영상 접수와 예선 심사, 본선 참가자 관리, 공연 및 심사 운영, 현장 프로그램 구성 등 행사 전반을 맡았다.
처음 시도되는 글로벌 가요제인 만큼 외국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접수와 영상 예선을 운영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를 이어갔다. 수개월에 걸친 준비과정에는 협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가요제의 기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해 온 문화예술단체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대규모 지역축제의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순창지회 한경연 지회장은 “순창의 발효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축제라면, 순창 글로벌 K-POP 가요제는 세계의 사람들이 음악으로 순창과 만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이 순창에서 자신의 문화를 보여주고 한국의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과 교류했던 경험을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도하는 글로벌 가요제를 준비하면서 참가자 모집부터 본선 무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정이 필요했지만 협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보면서 이 가요제가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요제를 통해 순창의 전통 장류문화와 K-POP,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순창’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순창지회는 이번 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창 글로벌 K-POP 가요제가 외국인 참가자와 지역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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