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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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지난 22일 청주 상당구 중앙공원 일원에서 ‘청주 압각수’의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압각수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청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으로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 압각수는 옛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 터인 중앙공원에 자리한 은행나무다. 나무 높이는 20.5m, 가슴높이 둘레는 8.5m에 이르며, 수령은 약 900년으로 추정된다.
압각수라는 이름은 은행나무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고 해 붙여졌다. 고려 공양왕 2년인 1390년, 목은 이색을 비롯한 신하 10여명이 모함으로 청주 감옥에 갇혔다가 큰 홍수를 만나 이 나무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이 이들의 무죄를 하늘의 뜻으로 여겨 석방했다는 내용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필원잡기’ 등 고문헌에 기록돼 있다.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압각수의 위치가 표시돼 역사적 가치가 인정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압각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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