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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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광릉숲의 비공개 숲길을 가을 축제 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제21회 광릉숲축제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열리며, 방문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6㎞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광릉숲은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그러나 매년 축제 기간에만 일부 구간을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이 잘 보존된 자연경관과 가을 숲의 정취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숲길 걷기를 비롯해 숲속 요가, 버스킹, 숲 해설, 체험, 전시 등이 마련됐다. 인형 만들기, 숲속 책 읽기, 나무 놀이, 편지 쓰기, 음악 신청, 동화 전시 등 숲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남양주시가 지난 8월 신발 브랜드 르무통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유료 산책회도 운영된다. '르무통 산책회 in 광릉숲'은 24일과 25일 하루 2회씩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 약 1천 명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고 전액은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축제 자체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유료 산책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운영되므로, 숲길을 집중적으로 걷고 싶은 방문객은 일정과 신청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광릉숲은 남양주·포천·의정부에 걸쳐 2천238㏊ 규모의 국내 최대 산림 보고다. 소리봉을 중심으로 한 1천200㏊는 천연림이며, 수령 200년의 졸참나무와 높이 41m의 전나무 등 오래된 수목도 자리하고 있다.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약 560년간 보호·관리돼 온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는 제한된 공간의 자연을 안전하게 즐기는 기회인 만큼, 방문객의 순서 준수와 쓰레기 없는 산책 문화가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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