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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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판소리의 발상지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에서 젊은 소리꾼들의 국악 공연이 열린다. 명창 송흥록의 생가 앞 정자마루를 무대로 전통 판소리와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를 함께 선보인다.
남원시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비전마을 일원에서 ‘제12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공연은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동편제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젊은 소리꾼들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9일에는 소리꾼 염경관이 출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염경관은 현재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41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은상과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 등을 수상했다.
염경관은 피리와 나발, 태평소, 드럼 등이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공연한다. ‘권마성’, ‘꽃타령’, ‘신뱃노래’, ‘긴사랑가’, ‘사랑가’ 등을 통해 전통소리를 다양한 음악적 구성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국립창극단 소리꾼 김우정이 무대에 오른다. 아홉 살에 판소리를 시작한 김우정은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판소리와 연기를 공부했다. 창극 ‘춘향’, ‘심청’, ‘귀토’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소리와 연기를 함께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산제 수궁가 중 토끼와 별주부의 여정’을 들려준다.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표현을 통해 판소리의 극적인 구성과 소리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는 송흥록 생가가 있는 비전마을을 중심으로 열리는 소규모 지역 축제다. 대형 공연장이 아닌 마을 정자마루에서 관객과 소리꾼이 가까운 거리로 만나는 점이 특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동편제의 전통이 살아 있는 비전마을에서 젊은 소리꾼들의 개성 있는 무대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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