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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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막을 내렸지만 불갑산 상사화의 계절은 이어진다.
축제 기간 산자락을 붉게 물들였던 석산이 꽃을 내려놓고 잎을 틔우면서, 꽃이 피었을 때와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영광군은 축제 이후에도 방문객의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상사화 주제관 운영을 일주일 연장하고, 관련 홍보와 구근 판매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꽃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상사화류의 생육 과정과 계절별 변화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축제 기간 상사화 교육·홍보관에서 치유농업 특강과 상사화 도슨트, 전시·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양한 상사화류의 꽃 색과 형태, 개화 특성을 소개하며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생육 모습을 알렸다.
상사화류는 잎이 나오는 시기에 따라 크게 춘계출엽형과 추계출엽형으로 나뉜다. 춘계출엽형은 봄에 잎을 내고 자란 뒤 잎이 진 여름철에 꽃대를 올린다. 반면 추계출엽형은 꽃이 진 뒤 가을에 잎이 돋는다.
불갑산의 붉은 꽃무리를 이루는 석산, 일명 붉은상사화는 대표적인 추계출엽형이다. 가을부터 나온 잎은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푸른 모습을 유지한다. 꽃과 잎을 서로 다른 시기에 만나는 특성이 축제 이후 불갑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찰 포인트가 된다.
가을과 겨울에는 석산의 푸른 잎을, 봄에는 춘계출엽형 상사화류의 새 잎을 볼 수 있다. 같은 장소라도 방문 시기에 따라 꽃과 잎이 만드는 풍경이 달라지는 셈이다. 개화기에 집중됐던 관심을 계절별 생육 모습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불갑산 상사화는 꽃이 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잎의 계절로 이어진다”며 “가을과 겨울에는 석산의 푸른 잎을, 봄에는 춘계출엽형 상사화류의 새 잎을 만나며 꽃이 피는 시기와는 또 다른 불갑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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