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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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시종면 송산 유기농 생태마을의 넓은 들녘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됐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여름 내내 짙은 초록빛을 띠던 들판도 어느덧 조금씩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아직 들판 전체가 완전히 황금빛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벼 이삭에서는 한 해 동안 정성스럽게 키운 햅쌀이 여물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송산마을에서는 올해도 유기농 방식으로 벼를 재배했다. 농부들은 모내기 이후 수확에 이르기까지 논의 생태환경을 살피고 벼의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건강한 쌀 생산에 힘써왔다.
특히 유기농 벼농사는 수확하는 날만으로 품질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논을 준비하고 모를 심는 과정부터 잡초 관리, 물 관리, 병해충 관리, 적절한 수확 시기 결정까지 오랜 시간 이어지는 세심한 관리가 밥맛과 품질을 좌우한다.

넓게 펼쳐진 논에서는 콤바인이 황금빛 벼 사이를 오가며 수확 작업을 이어갔고, 주민들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쌀, 밥맛 좋은 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벼를 잘 키우는 것뿐 아니라 수확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적정 시기에 벼를 수확하고 알맞은 수분 상태로 건조한 뒤 보관과 도정 과정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 비로소 한 해 농사의 결실이 완성된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과 비바람을 견디며 알차게 여문 벼가 이제 농부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햅쌀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호 송산마을 이장은 “농약이나 제초제에 의존하지 않고 벼를 키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들인 만큼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쌀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며 “송산마을의 유기농 쌀이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로 오래 기억되고, 마을의 가치와 농업의 소중함을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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