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0 13:12
Today : 2026.10.11 (일)

전북 남원시가 조선시대 신관 사또의 부임 행렬을 재현한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을 11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일원에서 운영한다.
남원의 대표 고전인 춘향전을 바탕으로 거리 퍼레이드와 마당극을 결합한 참여형 전통문화 콘텐츠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사랑의광장에서 출발해 춘향교 삼거리를 거쳐 광한루원으로 이어지는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취타대 연주와 기생·육방의 춤, 사또와 이방의 재담이 행렬의 흥을 돋우고, 이후 광한루원에서 어사출두를 소재로 한 마당극이 펼쳐진다. 전체 공연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고전소설 속 인물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을 공연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관광객은 거리 행렬을 따라 이동하며 전통 악기와 복식, 춤과 연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남원시가 춘향전이라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 자원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이기도 하다.
올해 공연은 운영 20주년을 맞았다.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2007년 시작해 장기간 남원의 주말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하절기 휴연 뒤 이달부터 가을 공연을 재개했다.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광한루원과 남원예촌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부담이 적다.
남원시는 다음 달부터 매주 일요일 광한루원과 예루원 일대에서 전통혼례 체험도 운영한다. 신행길놀이와 터울림, 대례의식 등 전통 혼례 절차를 재현해 토요일 부임행차와 함께 주말 전통문화 관광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우천 시 공연 여부와 세부 일정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남원시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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