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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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양림골목비엔날레가 10일 광주 남구 양림동 한희원미술관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52일간 양림동 미술관거리와 골목 일원에서 이어진다. 지역 예술가와 기획자, 주민, 상인이 함께 참여해 골목과 미술관, 작가 작업실, 일상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만드는 마을 중심 미술축제다.
올해 주제는 ‘마을, 관계의 공간’이다. 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을 이루는 장소와 주민·작가·방문객의 관계를 예술로 새롭게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가 주최하고 양림골목비엔날레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간 중심 행사로, 생활권 안에서 예술을 만나는 문화 향유의 장을 지향한다.
주요 전시인 골목전은 한희원미술관, 갤러리수, 한부철갤러리, 서여름 작업실 인근 골목과 담벼락을 따라 펼쳐진다. 풍경전은 양림오거리와 양림동 중앙권역, 호랑가시나무언덕권역 등 야외 공간으로 전시 범위를 넓혔다. 관람객은 정해진 전시장 안에서만 작품을 감상하는 대신, 골목을 걷고 마을 풍경을 마주하며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작가의 창작 현장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갤러리고철, 갤러리늘, 갤러리수, 고양이숲갤러리, 서여름작업실, 양림402, 이이남스튜디오, 이조흠스튜디오, 한부철갤러리, 한희원미술관 등 10개 공간이 참여한다. 관람객은 작품뿐 아니라 작가가 작업하는 환경과 창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오픈스튜디오와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양림동은 선교사 사택과 근대 건축물, 한옥, 골목길이 남아 있는 광주의 대표 역사문화마을이다.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이 같은 장소의 역사성과 현재의 예술 활동을 연결해 주민에게는 마을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방문객에게는 골목을 따라 걷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림역사문화마을은 광주의 근대 역사와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이며, 선교사 사택·근대건축물·한옥·골목길이 어우러져 광주 근대문화와 예술·생활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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