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09 18:20
Today : 2026.09.09 (수)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전통 마당극에 녹여낸 창작공연 ‘장흥삼합난리부르스’가 다음 달 1일 장흥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장흥군은 이날 오후 2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전남문화재단의 ‘2026 공연장협력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마련됐으며, 문화공감 에움이 주최·주관하고 창작공간 해우가 기획했다. 사단법인 국악진흥회 장흥지회도 협력한다.
‘장흥삼합난리부르스’는 고전소설 춘향전의 친숙한 인물과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장흥의 지역적 특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이다. 장흥삼합을 비롯해 소등섬, 정남진 토요시장, 천관산 등 지역의 대표 관광·문화자원을 극의 주요 배경과 소재로 활용했다.
공연의 중심에는 섬을 지키는 신 ‘섬갓’과 딸 ‘봄향’이 있다. 유튜버를 꿈꾸는 봄향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유튜브와 라이브방송 등 디지털 문화는 물론 프랜차이즈 확산, 음식 원산지 문제 등 현대 사회의 이슈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낸다. 전통 서사를 빌리면서도 지역사회의 현실과 소비문화 변화를 함께 조명하는 구성이다.
특히 키조개·표고버섯·한우로 구성된 장흥삼합은 극의 핵심 소재다. 공연은 장흥의 대표 식재료가 지닌 지역성을 노래와 춤, 국악으로 표현하고, 소등섬과 토요시장, 천관산의 풍경을 무대 언어로 확장한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지역의 맛과 풍경, 생활문화를 공연예술 콘텐츠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흥군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의 접점을 넓히고, 장흥만의 이야기를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지역의 맛과 멋, 이야기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장흥의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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