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0 13:12
Today : 2026.10.11 (일)

전북 장수지역자활센터가 교통이 불편해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 판매 서비스 ‘장수이동점빵’을 본격 운영한다.
생필품과 식료품, 신선식품을 실은 차량이 교통취약지역 41개 마을을 직접 순회하며 고령 주민의 생활 불편을 덜고 자활 참여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장수이동점빵은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농촌 고령화와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으로 읍내나 대형마트를 찾기 쉽지 않은 주민의 장보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이동 판매를 넘어 주민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요청하면 별도 주문을 받아 전달하고, 집 앞 배송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차량 이용이 어려운 주민에게는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가까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차량에는 화장지,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과 라면, 김, 장류 등 식료품을 갖춘다. 계란과 두부, 콩나물 같은 신선식품도 판매 품목에 포함했다. 주민 수요와 이용 현황에 따라 품목을 조정하고, 향후 반응이 좋을 경우 대상 마을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운영은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매주 월·수·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마을별로 약 30분간 머문다. 월요일에는 계북면, 수요일에는 번암면, 목요일에는 천천면을 순회한다. 41개 대상 마을은 주 1회씩 방문하는 방식이다. 장수지역자활센터는 이용 실적과 주민 의견을 토대로 운행 노선과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생활 인프라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자활사업의 역할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수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 교육, 자활근로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점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주민의 소비 편의와 자활 참여자의 일자리 기반을 함께 뒷받침하는 지역 돌봄형 유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김구중 장수지역자활센터장은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어온 어르신과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는 자활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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