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03 12:17
Today : 2026.09.03 (목)

대전 동구가 대청호 수변 경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추동누리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총 10억 원이 투입됐다. 추동습지 보호구역을 기점으로 수변길과 추동소한터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연장 2.87㎞ 규모의 원점 회귀형 탐방로가 새로 조성됐다. 전체 구간 가운데 기존 산책로를 제외한 1.88㎞ 구간에는 야자매트길과 목재 데크 산책로가 새로 설치됐으며, 탐방로 인근에는 차량 약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에 개통한 탐방로는 기존 대청호 오백리길과도 연계됐다. 이에 따라 대청호의 수변 경관을 따라 더 길게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산책 코스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호반낭만길)은 억새 군락과 호수 전망이 어우러져 가을철 트레킹 명소로 꼽히는 구간으로, 추동누리길이 이 구간과 맞닿으면서 탐방객들의 동선 선택지가 넓어졌다.
동구는 추동습지 보호구역 일대를 2008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이번 탐방로 조성으로 자연 그대로의 습지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인 관광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구는 내년에는 기존 행복누리길과 신촌누리길을 잇는 원점 회귀형 탐방로 '신하누리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청호 일원의 탐방로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걷기 여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대청호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걷고 머물 수 있는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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