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02 09:00
Today : 2026.09.02 (수)

전북 순창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용궐산 하늘길이 한 달간의 시설 보강을 마치고 9월 1일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번 시설 보강은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계획된 일정대로 하늘길 전 구간을 휴장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이번 정비는 새로운 볼거리를 추가하기보다 탐방객이 산행 중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기존 시설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늘막이다. 순창군은 하늘길 데크로드 일부 구간에 총연장 180m의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했다. 해발 646m 암벽을 따라 이어지는 하늘길 특성상 햇볕을 피할 공간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탐방객이 보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으며, 비가 내릴 때 잠시 몸을 피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재 데크 2290㎡에는 오일스테인을 새로 도장해 내구성을 높이고 노후화를 예방했으며, 기존 구조물에 대한 유지·보강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용궐산 하늘길은 거대한 바위 절벽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에서 섬진강과 주변 산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순창을 대표하는 산악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2023년 연장사업을 통해 기존 534m에서 총 길이 1096m에 이르는 잔도로 확장됐으며, 순창군은 하늘길을 '순창 10경'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순창군은 재개장 당시부터 입장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해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재개장 이후에는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시도도 더해진다. 순창군은 9월부터 11월까지 용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인근에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판매장에서는 순창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임산물,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객에게 순창의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가을은 용궐산의 매력이 가장 선명해지는 계절로 꼽힌다. 암벽을 끼고 이어지는 하늘길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주변 산세가 가을빛을 입으면서 산행과 경관 감상을 함께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궐산 자연휴양림은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40에 위치하며, 하늘길과 전망데크, 비룡정자 등이 주요 볼거리로 소개돼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한 달간의 휴장 기간 동안 관광객이 용궐산 하늘길을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단장한 용궐산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고 지역 농특산물 등 순창의 다양한 매력도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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