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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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 월성해자 일원에 보랏빛 버들마편초 군락이 조성돼 천년 유적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여름 꽃 풍경을 선보인다.
경주시 사적관리사무소는 약 1만 1000㎡ 규모로 버들마편초 군락을 시범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주가볼만한곳인 월성해자 주변에 펼쳐진 버들마편초는 한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보라색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버드나무 잎을 닮은 잎사귀와 말채찍처럼 곧게 뻗은 꽃대가 특징이며,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물이라 매년 새로 심지 않아도 되어 꽃단지 유지관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군락 조성은 무더운 여름에도 사적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계절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에 사계절 꽃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는 오는 10월 말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의 경관을 개선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다.
경주를 찾는다면 월성해자를 둘러보는 코스에 첨성대 일원을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실제로 현재 동부사적지에는 첨성대를 중심으로 해바라기와 꽃백일홍도 만개해 있어, 관람객은 월성해자의 보랏빛 물결과 노랑·분홍빛 꽃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여름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버들마편초는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는 꽃말도 지니고 있어 월성해자를 걷는 발걸음에 색다른 의미를 더한다. 국보 첨성대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신라 천년의 왕궁 터였던 월성의 고즈넉한 풍경과 계절 꽃이 만들어내는 대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유적과 계절 꽃이 어우러진 동부사적지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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