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25 13:13
Today : 2026.09.27 (일)

전남 해남군이 영화 '호프' 개봉에 따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북평면 손님맞이 마을지도'를 제작했다.
해남군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는 지난달 개봉했으며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 포구 '호포항'의 배경으로 북평면 남창리 일원이 촬영지로 쓰였다.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촬영이 진행됐으며 배우 황정민을 비롯한 주연진과 제작진이 지역에 머물며 마을 골목과 상점을 무대로 촬영을 이어갔다.
이번 지도 제작에는 북평면 주민과 마을리더, 청년 2030세대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숨은 명소와 맛집, 포토존, 숙박시설, 마을 이야기 등을 직접 발굴하고 정겨운 손 그림으로 지도를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평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2단계 역량강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주민들의 생활 속 경험과 추억이 담긴 장소를 소개해 관광객들에게 북평의 진짜 매력을 전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완성된 지도는 역사·문화·관광명소를 담은 '볼방', 인생사진 명소를 소개하는 '찍방', 체험과 숙소를 안내하는 '즐방', 주민 추천 맛집을 담은 '먹방'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북평의 골목과 바다, 시장, 음식, 영화 촬영지 등을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냈으며 북평을 안내하는 도깨비 캐릭터도 더해 누구나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함께 발굴하고 세대 간 협력으로 북평의 가치를 재발견한 의미 있는 과정이 됐다는 평가다.
해남군 관계자는 영화 호프를 계기로 북평을 찾는 방문객들이 촬영지뿐 아니라 마을 곳곳을 여행하며 지역의 음식과 문화,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관광과 마을 손님맞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작된 마을지도는 영화 촬영지와 북평면 주요 거점시설,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등에 비치되며 온라인 홍보와 마을여행 안내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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