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15 12:19
Today : 2026.08.16 (일)

전북 군산시가 원도심 일원의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특별한 밤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2026년 군산 국가유산 야행'을 오는 14일 개막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주차(14~16일)와 2주차(21~22일) 총 5일간 구 조선식량영단 등 원도심 일원 국가유산 5개 공간을 연결해 펼쳐진다.
1주차는 '수탈과 저항의 거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군산의 수탈과 항쟁 역사를 조명하고 2주차는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중심으로 총 46개의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권역별 프로그램으로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진행되는 야간 특별 개방과 내부 해설 프로그램 '빛의 정원',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의 '대야사진관'과 '가배와 음악 한잔' 등이 마련된다. 해망굴에서는 '해망굴에 숨은 독립군을 지원하라'와 '객주야장',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이 진행되며 구 조선식량영단에서는 '군산 대서특필'과 '99년 전 그날 옥구의 외침', 장터마당이 운영된다. 구 군산세관 본관에서는 금호학교 어학당과 화폐·근대통장 만들기, 빛의 놀이터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1930년 중외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당시 군산에서 발생한 사건을 추적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몰입형 역사체험 '군산 역사 탐정단-그날의 기록을 따라서'가 새롭게 도입돼 관심을 모은다.
행사 운영을 돕기 위해 4주간 교육을 이수한 '군산야행지기' 40명이 현장 곳곳에 배치된다. 군산시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영수증 이벤트와 야간 문화장터, 숙박시설 연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문화적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지역에는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국가유산 도시 군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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