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09 18:01
Today : 2026.08.10 (월)

경남 김해 허왕후가 가야를 향해 건넜던 2천년 전 바닷길이 올여름 김해가야테마파크 야간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제3회 김해 빛 축제 빛을 향한 항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축제는 매일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9시다.
올해 빛 축제는 기존 일루미네이션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김해의 역사와 정체성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내는 3개년 스토리형 축제로 재편됐다. 첫해 주제는 허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향했던 바닷길이다. 출항과 항해, 가야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관람객이 걸으며 2천년 전 인연을 체험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축제장 곳곳에는 푸른 바다와 밤하늘을 모티프로 한 빛 조형물과 일루미네이션, 미디어 연출, 포토존이 설치돼 허왕후 이야기에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를 결합했다.
먹거리와 공연, 지역 예술을 더한 체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역 음식을 선보이는 로컬먹거리존과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이 운영되며, 오후 6시부터는 재즈와 퓨전국악, 어쿠스틱 공연 등 야외공연도 이어진다.
개막행사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30분 가야왕궁에서 열린다. 전통 타악 퍼포먼스인 오고무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빛과 움직임을 결합한 K팝 트론 퍼포먼스와 미디어 연출로 축제의 출항을 알리고, 이어 약 3천여 발 규모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 불꽃쇼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돼 온 정기 불꽃쇼와 연계한 특별판이다.
재단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주차와 교통 대책도 병행한다. 기존 주차장과 새로 조성된 댕댕파크 주차장을 활용하고 가야랜드 주차장을 추가 확보해 축제장까지 셔틀 차량을 운행한다. 축제장 뒷길인 사충단길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일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일방통행 및 응급차량 통행로로 활용하며,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입구에서 차량 회차를 유도해 정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가 김해의 역사와 인물을 하나의 이야기로 경험하는 3개년 축제의 첫 출발이라며, 빛과 공연, 먹거리와 예술을 결합해 김해의 밤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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