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9 14:13
Today : 2026.10.29 (목)

전북 지역 농어촌 빈집이 1년 사이 13% 이상 급증하며 1만 4천 호를 넘어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북 농어촌 빈집은 1만 4891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 전체 빈집 가운데 76.4%에 해당하는 규모다.
빈집 증가 속도도 눈에 띄게 빠르다. 전북 농어촌 빈집은 2025년 대비 1736호 늘어 13.2% 증가했다. 순증가량으로는 충남(2429호), 경북(2277호)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았고, 증감률로는 충남(42.1%), 인천(22.5%), 경북(17.4%)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농어촌 빈집은 총 8만 3169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1%인 5만 9098호가 전북, 전남(1만 5930호), 경북(1만 5394호), 경남(1만 2883호) 등 남부 4개 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체 빈집은 14만 971호로, 도시 지역(5만 7802호)보다 농어촌 지역(8만 3169호)의 빈집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치된 빈집은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마을 정주 여건을 악화시켜 인구 유출을 가속화하는 지방소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종양 의원은 부처별로 흩어진 빈집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진 철거 능력이 없는 소유주나 방치 빈집에 철거비 지원,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외국인 근로자 숙소, 마을 공용 주차장, 문화공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국비 보조 지원 사업을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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