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4 15:35
Today : 2026.10.25 (일)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며 지구의 역사도 배울 수 있는 지질 공원이 휴가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맞춤형 지질명소 6곳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곳은 강원 고생대의 화암동굴, 경북 의성의 빙계계곡, 전북 진안·무주의 운일암반일암, 경북 동해안의 경주 양남 주상절리, 서해 백령도·대청도의 콩돌해안, 제주도의 만장굴이다. 지질 공원은 동굴, 계곡, 해안, 화산 등 지구의 역사와 지질 형성 과정을 잘 보여주는 특별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인 화암동굴은 정선군 화암면에 있으며, 고생대 석회암 지층에 형성된 천연동굴과 과거 금을 캐던 광산 갱도가 공존하는 드문 동굴이다. 개방된 동굴 내부 길이는 상부갱도 515m, 하부갱도 676m로 총 1803m에 이르며 대형 석주, 종유석, 석순, 석화 등 다양한 석회암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만장굴은 길이가 7.4km에 이르는 세계적인 용암 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대표하는 지질 유산 가운데 하나다.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11~21도로 유지돼 여름에도 매우 시원하며, 거대한 용암 기둥과 용암 선반 등 화산섬 제주를 형성한 다양한 용암 지형을 볼 수 있다.
경북 의성 국가지질공원의 빙계계곡은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있으며, 여름에 얼음이 얼고 찬 바람이 나오는 '얼음골'로 유명하다.
암석이 무너져 내려 쌓인 돌너덜 지형으로 한여름에 찬바람이 나오는 '빙혈'과 한겨울에 따뜻한 바람이 올라오는 '온혈' 현상이 나타나는 신비한 곳이다.

전북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운일암반일암은 진안군 주천면에 있으며,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깊은 계곡과 절벽이 천연 그늘을 만들고 수량이 풍부해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면서 형성된 오각형 또는 육각형의 바위 기둥으로, 푸른 동해안을 따라 보기 드문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가 발달돼 있다.
읍천항부터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1.7km 해안길을 걸으며 동해와 주상절리의 장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해 백령도·대청도 국가지질공원의 콩돌해안은 둥근 콩 모양의 자갈이 해변을 가득 메운 곳으로, 규암이 수천만 년 동안 파도와 해류의 침식을 거쳐 형성된 백령도의 독특한 해안 지질이다. 해안의 길이는 800m, 폭은 30m에 이르며 흰색·회색·갈색 등 형형색색의 콩돌이 경관을 아름답게 한다.
각 지질공원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지질 교육과 탐방 행사를 운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각 지질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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