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24 23:26
Today : 2026.07.25 (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삼복(초복, 중복, 말복)중 두 번째 절기인 중복이 성큼 다가왔다.
2026년 초복 날짜는 7월 15일이었다. 뒤이어 중복은 7월 25일, 말복은 8월 14일로 확인됐다. 올해 삼복 기간의 독특한 점은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월복'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주기상 늦더위가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열치열 풍습과 보양식 시장
예로부터 복날에는 뜨거운 성질의 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려 더위를 이겨내는 이열치열 풍습이 있었다. 대표적인 복날 음식인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고갈되기 쉬운 체력을 보충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치관과 외식 물가 상승에 발맞춰 집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밀키트나 가정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졠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6월 중순부터 보양식 기획전을 시작하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닭고기를 활용한 요리 외에도 다양한 여름철 보양식이 시장에 등장했다. 원기 회복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장어덮밥, 갈비탕, 전복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물가 흐름 속에서 유통업계는 가격 부담을 줄인 가성비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여름 상품 매대를 선점하려는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며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초복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기력 보충을 돕는 음식을 고를 때는 개인의 체질과 영양 성분을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삼복더위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 전통적인 절기 풍습에 따라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다가오는 한여름 더위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복·말복의 의미와 산정 기준
중복과 말복은 초복과 함께 삼복을 이루는 복날이다. 중복은 하지 뒤 네 번째 경일(庚日)로, 삼복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찾아오는 두 번째 복날이다. 말복은 입추 뒤 첫 번째 경일로 정하는 마지막 복날이며, 더위가 물러나는 길목을 뜻한다.
복날의 '복(伏)'은 엎드린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강한 여름 기운에 눌려 잠시 엎드려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복 기간은 여름철 가장 무더운 시기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닭백숙과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먹는 풍습을 이어왔다.
중복은 무더위의 정점에서 건강을 살피는 날이고, 말복은 긴 더위를 마무리하며 가을을 기다리는 날이다. 복날은 24절기가 아니라 하지·입추와 경일을 바탕으로 정하는 잡절이어서 해마다 양력 날짜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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