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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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성전면 금당리에 있는 '금당리 백련당과 연지'가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자연유산으로 지정·고시됐다.
이곳은 16세기 중엽 원주이씨 강진 입향조인 이남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은 데서 유래한다. 이후 다산 정약용의 제자이자 실학자인 이시헌을 거쳐 1927년 이창묵이 백련당을 다시 지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연지는 가로와 세로 비율이 약 3.6대 1인 긴 타원형으로, 내부에 두 개의 섬이 조성돼 있다. 주변에는 수령 200년 안팎의 왕버들과 소나무를 비롯해 48종의 식물이 분포해 전통 정원과 생태 경관의 특성을 함께 보여준다.
백련당에는 정면과 측면의 창호를 위로 들어 올리는 '들어열개문'이 설치돼 있다. 내부에는 사군자가 그려진 맹장지 미서기창을 둬 연지의 풍경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통 차경 기법을 구현했다.
강진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백련당과 연지의 역사·경관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활용하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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