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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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동서양의 술과 예술이 한자리에 만난다.
신안군은 오는 13일 비금도 이세돌바둑박물관 일원에서 '2026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ChamMak Art Festival)'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의 뿌리는 18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가 비금도 인근 해역에 표류했을 당시, 섬 주민들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했다.
이에 감사한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는 송별연에서 샴페인을 내놓았고, 조선에서는 막걸리로 손님을 맞았다. 올해는 그 역사적 만남으로부터 175주년을 맞는 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축제는 그 기억을 예술로 되살린다.
축제는 당시 역사를 재현한 개막 퍼포먼스와 극단 갯돌의 창작 공연 '그림 같은 비금도 만찬'으로 문을 연다.
이후 클래식 연주, 성악, 한국 전통 태평무, 뮤지컬 갈라, 프랑스 샹송까지 동서양의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은 비금도의 대표 무형유산인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가 장식한다. 유럽 귀빈과 지역 주민이 함께 손을 잡고 원형 군무를 펼치며 국경을 넘는 화합의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명인이 빚은 막걸리 시음, 샴페인과 막걸리를 조합한 '막테일' 시음 코너, 19세기 시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튬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공연 관람에 이색 시음 체험까지 더해져 섬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신안군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예술의 섬으로 더욱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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