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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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 포레스트 수목원(4est수목원)에서 오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 수국정원이다. 400여 품종, 8000여 그루의 수국이 식재된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산 능선을 따라 색색의 수국이 물결처럼 이어지는 풍경은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현재는 조생종 수국이 숲길을 물들이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는 수국정원 전체에 수국이 활짝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국은 토양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강한 산성 토양에서는 청색을,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어 한 공간에서도 다채로운 색감을 감상할 수 있다.
탐스러운 꽃송이와 신비로운 색깔로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수목원 곳곳에는 수국 기찻길과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이미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9만8000여㎡(약 6만 평) 규모의 숲을 따라 14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포레스트 수목원은 2019년 해남 최초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은 소정원들도 조성돼 있어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사색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 수목원은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희귀 식물의 수집·증식·교육 등 국가 생물자원 보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초여름 싱그러운 기운 속에서 수국의 색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땅끝 해남으로 향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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