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6.06 16:11
Today : 2026.06.07 (일)

전북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일대를 서해권 대표 해상 트레킹 명소로 키운다.
말도·명도·방축도 등 주요 5개 섬을 4개의 해상 인도교로 연결하는 총연장 8.64㎞의 '고군산섬잇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섬과 섬 사이를 직접 걸어서 이동하는 독창적인 트레킹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도서 관광과는 차별화된다. 코스는 전 구간을 완주하는 장거리 종주 코스와 주요 섬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가족형 원점회귀 코스로 나뉘어 체력과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연결되는 섬들은 저마다 개성 뚜렷한 관광 자원을 품고 있다. 방축도에는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가 있고, 명도는 구렁이전망대와 빼어난 해안 절경으로 이름났다. 말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습곡구조와 말도등대가 자리해 지질 트레킹 명소로서의 가능성도 높다. 섬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만큼, 코스 전체를 걷는 여정이 단조롭지 않다.
군산시는 지난해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모니터 투어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팝업스토어에는 예상치보다 2.6배 많은 3,085명이 찾아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명도~광대도 구간인 제3교 공사가 완료되고, 시범 운영과 함께 개통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향후에는 군산 구불길, 서해랑길 등 광역 도보 여행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추진해 고군산섬잇길을 단순한 지역 코스를 넘어 전국 단위 트레킹 여행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이 단순한 도보 코스를 넘어 섬에서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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