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3 09:39
Today : 2026.10.23 (금)

전남 해남군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촬영지인 북평면 남창리 일대를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영화의 흥행 기대감과 맞물려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 출현 소식을 듣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액션 스릴러다.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며,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남 남창리 일원은 영화 속 배경인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주 무대다. 황정민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2023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이곳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해남군은 이 일대를 영화 '호프'와 연계한 70~80년대 문화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북평면 소재지 버스터미널이다. 오래된 터미널 건물을 영화 속 상징 공간인 파출소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실제 영업 중인 상가들도 촬영 당시 간판으로 교체해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살린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거 도입된다. 촬영 소품이었던 스텔라 경찰차와 외계인 조형물, 영화 속 괴생명체 조형물 등을 배치해 방문객이 직접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거리 진입로와 주요 거점에는 영화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도 설치한다.
여기에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해월루 등 역사문화자원과 해안 데크길에도 포토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영화 팬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공간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영화 '호프'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상생형 관광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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