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31 14:39
Today : 2026.10.31 (토)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는 서해를 배경으로 하얀 꽃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이 찾아온다.
로컬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변산마실길 2코스가 바로 그곳이다.

송포항(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572-1)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별칭이 '노루목 상사화길'이다.
입구부터 독특한 풍경이 눈길을 끄는데, 군부대 철망 펜스에 조개껍데기가 빼곡하게 걸려 있다. 과거 군사 작전 구역이었던 이곳은 마실길 개통 이후 주민과 여행객이 하나둘 조개껍데기를 달면서 지금의 따뜻한 길로 완성됐다.

조개껍데기 길을 따라 10~15분쯤 걷다 보면 드디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순백의 꽃밭 너머로 파란 서해가 펼쳐지는 순간은 로컬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꽃밭 바로 아래는 절벽이라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겨 바다 쪽으로 다가서면 꽃과 바다가 함께 담기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부안 샤스타데이지 개화 시기는 5월 말~6월 초가 절정이다.
코스 길이는 약 3.8km,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난이도가 낮고 야자매트가 잘 깔려 있어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며 상시 개방된다.

주차는 송포항 방파제 주차장(무료)을 이용하면 되지만, 주말에는 일찍 자리가 차는 편이다.
혼잡한 날에는 변산해수욕장 주차장을 이용해도 도보 15~20분이면 꽃밭에 닿을 수 있다.
채석강, 격포항, 변산해수욕장 등 인근 명소와 함께 드라이브 코스로 묶으면 하루가 알차게 채워진다.
샤스타데이지가 지고 나면 8월에는 붉노랑상사화가 이 길을 다시 물들인다고 하니,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변산마실길 2코스는 사계절 로컬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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