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7 17:48
Today : 2026.10.17 (토)

대전시립박물관이 식민지 시대 대전에 정착한 재조(在朝) 일본인 가문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오는 7월 28일까지 '대전에 뿌리내린 재조 일본인, 쓰지 가문'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속 작은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1904년 대전에 정착한 쓰지 가문은 간장 양조업체 '후지츄양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깊이 관여했다.
대전부의원과 대전청년회 부회장직을 맡는 등 지역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당시 공장에서 기술을 익힌 조선인 직원들은 해방 이후 진미식품·대창식품·남선기공 등 대전 지역 기업의 창업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가문의 역사는 단순한 이주민의 기록을 넘어 대전 근현대 산업사와도 맞닿아 있다.
광복 이후 쓰지 가문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그 흔적은 대전 곳곳에 남아 있다.
쓰지 만타로가 1931년 보문산 자락에 지은 별장은 광복 이후 인근 사찰 스님들의 승방으로 활용되다 2023년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됐다. 이를 계기로 대전 출생인 만타로의 아들 쓰지 아츠시는 감사의 뜻을 담아 테미문학관에 도서 600여 권과 100만 엔을 기부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쓰지 가문이 기증한 유물 중 가족의 생활상을 담은 자료들이 선보인다.
표주박 위에 여인의 얼굴과 시구를 새긴 '바가지에 그린 초상화',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명절 우란분재에 사용한 등불, 불단 불구(佛具)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식민지 시대 재조 일본인 가정의 일상과 문화적 흔적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측은 "지역사회 안에서 형성된 관계와 해방 이후까지 이어진 문화적 흔적을 함께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전남광주 곳곳에서 가을 풍경과 지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여행 축제가 이어진다. 도심에서는 광주추억의 충장축제가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을 선보...
10월 가을꽃 명소로 전남 나주 영산강정원이 주목받고 있다. 영산강 변에 조성된 이곳에서는 분홍빛 코스모스와 노란 황하코스모스, 초록빛 댑싸리정원을 함께 볼 수 있어 ...
가을이 되면 광주 근교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로컬여행지가 여러 곳 있다. 소나무숲을 걷는 코스부터 사찰 축제로 알려진 곳까지 분위기가 저마다 달라 취향에 따라 골...
전남 장성군이 여름의 짙은 녹음을 지나 가을빛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황룡강의 넓은 물길과 장성호의 호반 풍경, 축령산 편백숲의 고요함, 옛 영화의 흔적을 간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