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21 10:44
Today : 2026.07.21 (화)

국립남도국악원이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2026 굿 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저승혼사굿-외로운 영혼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전승이 거의 끊긴 영혼결혼식 문화를 무대 위에 되살린다.
축제 첫날인 4일 오후 7시,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저승혼사굿 공연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5일에는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망자혼례굿',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주큰굿보존회의 '제주혼사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지역별 특색을 간직한 저승혼사굿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공연 외에도 굿 음악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나경수 전남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이경엽, 김헌선, 구수정, 허용호, 이용식 등 전문가들이 저승혼사굿의 지역·문화적 특징과 상호 관련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각 지역 굿보존회 예인들과 직접 대화하는 대담 시간도 마련돼 영혼결혼식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남도국악원에서는 사주·타로 보기, 인생네컷 촬영, 싱잉볼 명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진도읍 철마공원 광장에서는 진도의 전통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 체험 콘텐츠 '굿데이(Good day: 오늘, 가장 좋은 날)'도 선보인다.
박정경 원장은 "이번 축제는 사라져 가는 전통 무속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상생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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