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04 14:56
Today : 2026.07.05 (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북 안동이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을 내세워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시는 20일 "하회마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안동의 문화관광 자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를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장소인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의 대표 관광지다. 낙동강과 부용대, 만송정 숲이 어우러진 전통마을 경관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 음식도 주목 받았다. 한옥호텔 락고재에서 열린 만찬에는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한 안동찜닭의 원형의 '전계아'를 비롯해 안동한우와 안동소주 등이 제공됐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돼 7월 최종 등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야간관광 콘텐츠인 하회선유줄불놀이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잇는 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밝히는 '줄불'을 비롯해 선유·연화·낙화가 어우러지는 전통 불꽃놀이다. 시는 월영교 야경과 연계해 야간 체류형 관광 코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고택과 한옥 숙박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관광객 수요에 맞춘 숙박시설과 관광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 콘텐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 계기"라며 "세계인이 먹고 자고 머무는 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안동으로 이동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옥호텔 락고재 및 하회마을에서 만찬과 친교 행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종가 음식, 태사주·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주가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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