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6.30 07:29
Today : 2026.06.30 (화)

봄밤 세종 호수공원이 전통 불꽃의 향연으로 물든다.
'2026 세종 낙화축제'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세종시 무형유산인 '불교 낙화법'을 기반으로 한 이 행사는 전통문화와 도심 속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야간 관광축제로, 매년 5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낙화는 불교 연등회와 정월대보름, 단오 등 우리 전통 의식에서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지던 고유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낙화봉에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소리와 함께 불씨가 꽃잎처럼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그 모습을 '불멍'으로 즐기거나 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연출 공간을 기존 3곳에서 6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매화공연장 잔디 좌석, 중앙광장, 푸른 들판, 물놀이섬, 야생초화원, 세호교 등 장소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낙화를 선보이도록 기획됐다.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 장면은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온종일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됐다.
푸드트럭을 30대로 늘렸으며, 포토존도 새롭게 신설돼 인파 분산과 볼거리를 동시에 잡았다.
낮 동안 중앙공원에서 책과 공연을 즐긴 뒤 밤에는 낙화축제로 이어지는 이틀짜리 일정(5월 15~16일)으로 구성돼 당일치기 여행객에게도 알찬 코스가 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낮엔 책의 향기 속에서 사색하고, 밤엔 불씨의 환상적인 미학을 감상하는 세종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라며 "세종대왕의 정신이 깃든 이 특별한 여정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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