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6.03 23:16
Today : 2026.06.04 (목)

완연한 봄기운 속에 초록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전북 고창 청보리밭에서 올해도 축제가 열린다.
고창군은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를 4월 18일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개막해 5월 10일까지 2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63㏊ 규모의 청보리밭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쉼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순 경관 감상에서 벗어나 직접 걷고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이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 특설 무대에서 열리며, 농악 퍼레이드와 보리밭 걷기 체험이 결합된 참여형 행사로 시작된다.
축제 기간 내내 청보리밭 사잇길을 직접 걸으며 초록 물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고, 감성형 포토존과 트랙터 관람차 체험도 운영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보리밭을 배경으로 클래식 버스킹과 고창농악 거리공연, 퓨전국악 공연이 이어지며, 어린이날 연휴에는 인형극·마술·버블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된다.
지역경제와 연계한 새로운 시도도 주목된다. 방문객이 납부한 주차 요금 1만 원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숙박·식음·체험 시설 이용 시 최대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도 시행 중이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주차면을 대거 늘리고 셔틀버스 4대를 상시 운행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개선했다"며 "가격표시제 도입과 물가안정 부스 운영으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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