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억 AI 교육, 성과는 어디에서 증명될까 > 뉴스 | 로컬엠뉴스 빠른 지역뉴스와 농산어촌뉴스, 여행, 축제, 공연, 로컬맛집

최종편집 : 2026.08.30 10:34
Today : 2026.08.30 (일)

  • 흐림속초24.7℃
  • 흐림27.4℃
  • 흐림철원26.0℃
  • 흐림동두천26.1℃
  • 흐림파주25.6℃
  • 흐림대관령22.8℃
  • 흐림춘천27.4℃
  • 흐림백령도22.6℃
  • 흐림북강릉25.1℃
  • 흐림강릉25.8℃
  • 흐림동해26.0℃
  • 흐림서울28.2℃
  • 흐림인천27.4℃
  • 흐림원주27.9℃
  • 흐림울릉도26.0℃
  • 흐림수원27.7℃
  • 흐림영월28.2℃
  • 흐림충주27.2℃
  • 흐림서산26.8℃
  • 흐림울진26.7℃
  • 비청주28.7℃
  • 흐림대전27.9℃
  • 흐림추풍령24.8℃
  • 흐림안동28.5℃
  • 흐림상주27.1℃
  • 흐림포항26.7℃
  • 구름많음군산26.9℃
  • 흐림대구23.8℃
  • 흐림전주25.4℃
  • 흐림울산24.9℃
  • 구름많음창원30.5℃
  • 비광주25.6℃
  • 흐림부산31.2℃
  • 구름많음통영29.6℃
  • 비목포25.1℃
  • 맑음여수29.9℃
  • 비흑산도25.4℃
  • 구름많음완도31.2℃
  • 흐림고창25.1℃
  • 흐림순천25.3℃
  • 구름많음홍성(예)27.2℃
  • 흐림26.9℃
  • 맑음제주31.6℃
  • 맑음고산28.8℃
  • 맑음성산29.2℃
  • 구름많음서귀포30.1℃
  • 흐림진주23.8℃
  • 흐림강화25.6℃
  • 흐림양평27.6℃
  • 흐림이천27.4℃
  • 흐림인제26.4℃
  • 흐림홍천27.7℃
  • 흐림태백24.7℃
  • 흐림정선군27.7℃
  • 흐림제천26.1℃
  • 흐림보은26.9℃
  • 흐림천안27.2℃
  • 구름많음보령29.2℃
  • 흐림부여27.6℃
  • 흐림금산25.6℃
  • 흐림27.0℃
  • 흐림부안25.1℃
  • 흐림임실23.4℃
  • 흐림정읍25.6℃
  • 흐림남원24.4℃
  • 흐림장수23.4℃
  • 흐림고창군25.7℃
  • 흐림영광군24.3℃
  • 구름많음김해시31.9℃
  • 흐림순창군25.3℃
  • 맑음북창원30.8℃
  • 구름많음양산시29.0℃
  • 구름많음보성군29.3℃
  • 구름많음강진군27.7℃
  • 흐림장흥28.9℃
  • 구름많음해남29.5℃
  • 구름많음고흥30.7℃
  • 흐림의령군27.8℃
  • 흐림함양군27.6℃
  • 구름많음광양시29.5℃
  • 구름많음진도군29.0℃
  • 흐림봉화27.3℃
  • 흐림영주27.8℃
  • 흐림문경27.7℃
  • 흐림청송군27.9℃
  • 흐림영덕24.9℃
  • 흐림의성26.9℃
  • 흐림구미25.6℃
  • 흐림영천25.9℃
  • 흐림경주시26.3℃
  • 흐림거창24.2℃
  • 흐림합천27.5℃
  • 구름많음밀양27.5℃
  • 흐림산청26.5℃
  • 맑음거제28.9℃
  • 구름많음남해29.9℃
  • 구름많음31.1℃
기상청 제공
61억 AI 교육, 성과는 어디에서 증명될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61억 AI 교육, 성과는 어디에서 증명될까

3731450657_PGZjHaJx_180ced08adff5e2cbf916b16b4fccd13a2e18217.jpg

 

요즘 AI 수업만큼 빨리 마감되는 수업이 없다. 호기심도 있고, 불안도 있다.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신청 버튼을 누른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AI·디지털 교육에 61억 원을 투입하고 7만4천 명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을 때, 기대가 컸던 것도 그래서다. 그런데 솔직히 걱정이 하나 있다. 이 교육이 '신기하다'에서 멈추지는 않을까.

 

 

AI 교육 현장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흐름이다.

이미지를 그려보고, 음악을 만들어보고, 챗GPT에 질문을 넣어본다. 수강생들은 놀란다.

 

그런데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면 거기서 멈춘다. 뭘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고, 내 일에 어떻게 쓰는지는 배우지 않았으니까.

 

신기함은 짧다. 습관은 필요에서만 만들어진다. 본인의 삶에 정말 필요하다고 여길 때에야 비로소 지속적인 활용이 시작된다.

 

 

서울의 한 재단이 운영하는 AI 교육 과정을 보면 입문만 4시간씩 8회, 총 32시간이다. 중급도 같은 분량이다. 혹은 이미지 생성만 12시간, 영상 제작만 12시간처럼 한 영역을 깊이 파고든다.

 

2시간짜리 체험 수업과는 설계 자체가 다르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도구가 손에 익고, 손에 익어야 "이걸로 내 문제를 풀어볼까" 하는 생각이 따라온다. 체험은 문을 여는 것이고, 실전은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무료 AI와 구독형 AI의 격차다.

 

교육 현장에서는 대부분 무료 버전으로 실습한다. 그런데 무료 버전의 한계는 뚜렷하다. 응답이 느리고, 결과물의 정밀도가 떨어지고, 기능에 제한이 많다. 이걸 써보고 "AI가 별것 아니구나" 하고 돌아서는 분들이 적지 않다.

 

 

구독형 AI를 써본 사람과의 체감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미술 수업에서 물감값을 내듯, AI 수업에서도 구독료를 재료비로 여기는 인식이 필요하다. 교육 기간 동안 기관에서 구독료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전북도의 61억 교육 사업은 방향 자체는 맞다. 다만 그 성과를 "몇 명이 수료했는가"로만 측정한다면 아쉬울 것이다.

 

 

교육 석 달 뒤, 자기 일에 AI를 쓰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인가. 그 숫자가 진짜 성적표다.

 

7만4천 명이 한 번씩 체험하는 것보다, 그중 7천 명이 자기 삶에서 AI를 도구로 쓸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61억의 가치를 증명하는 길이다.

------------------
박선례

글로컬빌리지협동조합 이사장

전북대학교 평생교육 및 HRD 석사

AI 활용교육 전문강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