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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5.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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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관광은 끝…정읍, ‘체류형 관광지’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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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스쳐가는 관광은 끝…정읍, ‘체류형 관광지’로 바뀐다

정읍 여행지.jpg

 

전북 정읍시가 방문형 관광과 단기 사업 중심이었던 관광 구조와 정책을 바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관광정책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읍시에 따르면 그동안 정읍의 관광 산업은 내장산 등 도심 외곽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한 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지만, 방문형 관광에 머물면서 지역 내 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았다.

 

 

시는 이에 따라 체류형 관광 구조로의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관광 기반을 확충해 외곽에 머물던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시내 중심부로 연결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 확산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도심 수변 관광 활성화다. 정읍역과 정읍천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4년 시작돼 2027년 마무리된다. 물 테마 시설 조성, 야간 경관 개선,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정읍천에는 길이 61m, 높이 5.3m 규모의 대형 벽천분수를 조성하고 있다. 7월 운영에 들어갈 이 시설은 LED 조명이 결합된 수경 시스템을 도입해 주간과 야간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정주교, 연지교, 초산교 등 정읍천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량에는 각기 다른 특색을 반영한 조명을 설치하는 ‘교량 야간경관 조성 사업’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읍역에서 연지교까지 이어지는 ‘문화역사의 거리’ 조성 사업도 토지 매입과 실시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향후 복합문화공간과 레트로 콘셉트의 거리로 조성돼 공연,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거점이 될 예정이다.


방문객 동선의 도심 확장과 함께 체류형 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기반 조성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내장호 일원에는 2028년까지 100억 원 규모의 ‘사계절 치유 관광지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치유센터와 아트힐링정원, 물빛 숨길 등을 통해 자연환경과 예술, 휴식 프로그램을 결합한 정읍형 체류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가을 단풍철 등 특정 시기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계절적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연중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읍사문화공원, 국민여가캠핑장,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 주요 거점 3곳에는 무장애(Barrier-Free) 기반도 확충한다.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을 제한하는 보행로의 물리적 높낮이를 개선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체험 행사도 도입한다.



시는 이 밖에도 지역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 관광 수요에 맞게 재정비하고 있다. 내장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추진하고, 용산호 일대에는 수변 데크와 포토존 등 조망 시설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장금이 파크’를 개관해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관광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사계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 기반 확충을 넘어 관광 구조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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