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14 09:31
Today : 2026.07.14 (화)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승전지, 전남 해남 우수영에서 한 달간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남군은 4월 11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명량역사체험마당'을 운영한다.
해남우수영강강술래부녀농요진흥보존회가 주관하고 문내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밀착형 행사다.
해남 우수영은 정유재란 당시 울돌목 해협에서 벌어진 명량대첩의 현장으로,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현재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명량해상케이블카, 울돌목 스카이워크(무료) 등이 조성돼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남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수영 강강술래', 전남 무형문화재 '우수영 부녀농요',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우수영 들소리'가 매 주말 무대에 오른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지역 문화재 보존회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어서 현장감이 남다르다.
공연만큼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우수영 광장에서는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탁본 체험, 짚풀공예, 판옥선 만들기 등 저잣거리 체험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역사 현장을 직접 보고 손으로 만들며 배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하다.
체험마당 방문 전후로 울돌목 스카이워크에서 바다 위를 걷거나 명량해상케이블카로 해협 전경을 내려다보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명량대첩 축제는 매년 가을 해남·진도 일원에서 열리지만, 봄철 체험마당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역사 현장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명량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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