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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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이 4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Hemsl.)를 선정했다. 봄철 정원에서 가장 감미롭고 깊은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우리 자생식물로, 매년 4월 중순이면 전국 산지 곳곳에서 꽃을 피운다.
분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꽃봉오리가 처음 맺힐 때는 분홍빛을 띠다가 완전히 피어나면 순백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화 기간은 약 10일 내외로 짧지만, 향기는 8~10m 밖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하고 그윽하다. 꽃의 생김새가 분꽃을 닮고 분처럼 고운 향기가 난다 해서 이름도 '분꽃나무'로 불리게 됐다.
잎이 돋아나는 시기와 꽃이 피는 시기가 맞물려 봄에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인상을 준다. 가을에는 붉게 물드는 단풍과 검게 익는 열매가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든다. 열매는 새들이 즐겨 찾는 먹이로, 생태 정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양지와 반그늘 어디서나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물 빠짐이 좋고 적당한 습기를 머금은 토양이 적합하며, 심을 때 뿌리 손상을 최소화하고 충분히 물을 줘 활착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향기를 가까이서 즐기려면 거실 창가나 산책로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이용한 종자 번식과 봄·여름 삽목 두 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분꽃나무는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 중 가장 감미롭고 진한 향기를 가진 보석 같은 존재"라며 "화사한 향기와 함께 깊어 가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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