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22 09:24
Today : 2026.08.22 (토)

결혼 비용이 치솟으며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광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예식 공간이 실속형 결혼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부터 시청사 잔디광장,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 공공 공간을 결혼식 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이용료는 야외 실외의 경우 1일 1만원, 실내는 2시간당 1만원(냉난방비 별도)으로 일반 웨딩홀과 비교하면 비용 차이가 상당하다.
예식 공간에는 주차장·화장실·전기 등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꽃장식과 테이블 등 소품은 신청자가 직접 준비해 개성 있는 결혼식을 꾸밀 수 있다.
구내식당을 활용한 국수 피로연(1인 5,000원)과 야외 케이터링도 가능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실내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응체계도 마련돼 있다.
예약은 예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가능하고, 하루 1회 예약제로 운영한다.
광주시 총무과 방문·전화, 또는 공유누리 누리집(www.eshare.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실제 시청 '빛의 정원'에서는 지난해 8팀이 100~400명 규모의 예식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예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5월부터 이용 대상을 전남 도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광주광역시인재교육원 후생관과 무등산 생태탐방원 등에서도 공공예식 공간을 운영해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광주는 결혼서비스 비용이 전국 5위, 상승률 3위를 기록할 만큼 부담이 크다.
2026년 1월 기준 광주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으며, 출생아 수도 704명으로 14.7% 늘었다.
문길상 총무과장은 "높아지는 결혼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공공 자원을 활용한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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