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15 12:19
Today : 2026.08.16 (일)

3월 벚꽃 로컬여행의 진수를 찾는다면 전남 구례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
섬진강을 따라 남원에서 구례, 경남 하동 남도대교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벚꽃 드라이브 코스 '구례 300리 벚꽃길'은 총 129km에 달한다.
1992년부터 국도 17호선·19호선을 따라 조성된 이 길은 국토교통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드라이브는 물론 자전거나 도보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그 절정을 함께 즐길 축제가 이번 주말 열린다.
'2026 구례 300리 벚꽃축제'가 3월 28일(토)부터 30일(월)까지 서시천체육공원과 문척면 행복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서시천체육공원과 구례공설운동장 주변 주차도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축제 첫날인 28일 저녁 7시 30분, 서시천체육공원 주무대에서 개막 공연이 시작된다.
발라드의 황가람, R&B 보컬 나비, 클래식과 가요를 넘나드는 일렉 퍼포먼스팀 아이리스가 벚꽃 아래 라이브 무대를 수놓는다.
같은 날 저녁 6시 30분에는 소원등 만들기 키트를 들고 1.5km 야간 산책을 즐기는 '벚꽃야행'이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로컬여행의 묘미는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날짜별로 벚꽃 스탬프 랠리, 역사 인문학 강연, '멍때리기 대회', 벚꽃영화관까지 다채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문척면 보조무대에서는 지역 실버악단과 전통놀이 체험, 섬진강 벚꽃 노래자랑도 열려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진짜 로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구례 봄 드라이브를 계획한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화엄사 IC에서 출발해 국도 17호선·19호선을 타고 서시천 축제장에 도착한 뒤, 먹거리장터와 피크닉존을 돌고, 저녁 벚꽃야행과 개막 공연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코스가 알차다.
인근 사성암, 화엄사, 산수유 마을까지 묶으면 1박 2일 로컬여행으로도 충분하다.
강을 따라 흐르는 꽃잎, 그 위로 울려 퍼지는 라이브 공연 소리!
구례의 봄은 그 어떤 화려한 도시 축제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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