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07 22:00
Today : 2026.10.08 (목)

경북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산서원이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퇴계 이황 선생이 ‘매형(梅兄)’이라 부르며 아꼈던 매화 만개 시기와 맞춘 ‘매화춘야(梅花春夜)’ 테마 행사다.
서원 곳곳에 은은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설치되고, 도산서당 내 LED 매화나무와 꽃밭이 조성돼 봄밤의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평소 낮에만 즐길 수 있던 도산서원의 고풍스러운 한옥과 매화 풍경이 조명 아래 새롭게 빛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가족 대상 ‘도산의 비밀’ 역사 미션 투어는 서원 내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마그네틱을 제작하는 콘텐츠로,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다.
한복·조족등(유료) 대여를 통해 조선 선비로 변신해 산책하며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비공개 프로그램 ‘경전 성독(聲讀)’이 전교당에서 시연된다.
조선 선비들이 리듬을 넣어 경전을 소리 내 읽던 공부법으로, 옛 서원의 생생한 분위기를 재현한다. 주말에는 음악회와 이동식 산책극도 추가돼 밤 서원의 매력을 더한다.
도산서당에서 진도문까지 이어진 매화길을 걸으며 선생의 시심을 느껴볼 기회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도산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문화유산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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