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6.08 23:35
Today : 2026.06.09 (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에서 자생식물의 봄 개화가 시작됐다.
제주향으로 온실을 가득 채운 희귀식물 ‘백서향’(Daphne kiusiana Miq.)이 선봉을 이끌며, 팥꽃나무과 늘푸른 소교목으로 ‘천리향’이란 별칭처럼 멀리 퍼지는 상서로운 향기를 뿜는다.
울릉도 특산 최대형 노루귀 ‘섬노루귀’(Hepatica maxima Nakai)도 꽃을 피웠다.
겨울철 폭설 속에서도 눈을 뚫고 개화하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유명한 이 식물은 전 세계 노루귀속 최대 크기로, 척박한 환경 적응의 상징이다.
털진달래, 변산바람꽃(국내 특산), 보춘화, 노루귀, 깽깽이풀(보라색 꽃과 연잎 모양 잎), 돌단풍 등 10여 종 자생식물이 함께 피어나 희귀·특산식물 480여 종 보전 온실의 봄 풍경을 완성한다.
이들 식물은 고산지대부터 물가까지 다양한 서식지를 반영해 한국 봄 생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개화 관람은 15일까지 가능하며, 봄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신구 세종수목원장은 “자생식물의 생태적 지혜와 가치를 공유한다”며 “초봄 꽃들의 생명력을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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