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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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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900만 돌파, 영화 덕에 '영월 청령포', 대기 2시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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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왕과 사는 남자’ 900만 돌파, 영화 덕에 '영월 청령포', 대기 2시간 북적

단종이 갇혀 있던 영월의 청령포.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풍이 강원 영월군 청령포를 예상치 못한 ‘대기 2시간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영화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인공 조선 6대 왕 '단종'의 유배지를 다룰수록, 실제 유배지인 청령포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성지순례 발걸음으로 북적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 섬에 들어가는 길이 오직 군 운영 도선 한 정에 의존된다는 점이다.


청령포 매표소 일대에는 영화 개봉 후 연일 수백 명이 줄을 서고, 도선 한 대를 타기 위해 보통 2시간, 혼잡기에는 3시간을 넘기는 대기 시간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혀를 내두르는 상황이 이어진다.


영월군에서는 선착장 인근에 “16시 이후 도착 시 당일 입장 제한 가능” 등 공지까지 띄우며, 안전 규정과 정원 제한(정원 40명)을 지키기 위해 최대 가능한 운항 대수만 제공하는 상황이라 해소가 쉽지 않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월 여행지01.jpg

 

한 관광객은 오전 9시에 도착해도 이미 100여 미터 줄이 서 있다며, 2~3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청령포 어소를 보았다고 전했다.


다른 방문객은 줄이 주차장을 뛰어넘어 도로까지 이어져 있어 포기하고 장릉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영월군은 안전 대책과 편의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선 운항을 최대 가동 모드로 확대하고, 선착장 관리인력과 안내 요원을 대폭 충원했지만, 선박 수와 안전 규정을 감안하면 관광 수요를 100%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군 측은 평일 방문 권장, 인근 장릉·별마로 천문대·고씨동굴 등으로 인파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교통·숙박 인프라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단종 신드롬이 단순한 일시 유행을 넘어 영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관광 수요 급증에 따른 안전 문제와 기반시설 부족은 명확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청령포는 영화 촬영지이기 전에, 단종이 졸지에 유배지로 끌려와 14년을 살아낸 “왕이 살던 곳”이자 한국 역사에서 교훈으로 남아 있는 장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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