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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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3월 1일 오후 1시 30분 월곡동 일원에서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 주제 행사가 진행되며, 고려인 만세운동 103주년도 함께 기념한다.
고려인 동포와 월곡동 선주민들은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일제 순사 복장의 오토바이 부대, 만세 소녀와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마을 둘레길을 행진하며 만세삼창을 외친다. 약 6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렬은 1919년의 절박함을 생생히 재현한다.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고려인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아리랑 가무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세대 잇는 독립 기억을 전하고, 태극기 만들기 체험과 중앙아시아 전통빵 ‘리뾰시카’ 나눔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와 맞물려 문 빅토르 화백의 대표작 50여 점 전시를 위한 미술관 이전 개관식도 열린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연해주 고려인 선조들이 독립운동가를 지원한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 무엇을 이어갈지 되묻는 자리”라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CIS 국가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7000여 명이 정착한 공동체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주민도 늘고 있다.
이 행사는 단순 기념을 넘어 디아스포라의 항일 역사와 오늘의 다문화 공존을 되새기는 의미를 더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상세 정보는 고려인마을 홈페이지나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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