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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2.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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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숲과 오름을 달린다… ‘런트립’이 바꾼 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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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제주의 숲과 오름을 달린다… ‘런트립’이 바꾼 여행지도

제주 런트립 열풍.jpg

 

제주 관광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단순히 먹고, 보고, 인증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달리며 제주의 자연을 체험하는 여행 ‘런트립(Run Trip)’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흑돼지나 고기국수를 맛보고 명소를 돌던 기존 여행문화가 몸을 움직이며 머무는 체험형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러닝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지역 관광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참가자 모집이 어려웠던 제주 지역 러닝 대회는 지금 대부분 조기 마감되는 상황이다. 제주 지역 주요 마라톤대회 참가 인원은 과거 2천 명에서 최근 1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에는 외국인 1만 명을 포함해 3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버킷리스트’와 함께 언급된 게시물 수도 같은 기간 세 배 증가해, 이제 제주에서의 러닝이 여행자들이 ‘한 번쯤 경험하고 싶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는 6월 13일 열리는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 역시 모집 하루 만에 정원 2천 명이 마감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행사를 단순 경기에서 나아가 지역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첫 대회 참가자 1,400명 중 80%가 도외 방문객이었으며, 평균 체류 기간은 3일로 집계됐다. 숙박, 식음 등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만 약 26억 원으로 추산돼 러닝 대회의 관광 효과가 확인됐다.

 

 

서귀포 표선면 유채꽃프라자에서 출발해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을 지나 달리는 코스는 제주의 숲과 바다, 오름이 어우러진 풍광 속에서 완주자의 발걸음을 이끈다. 대회가 끝나면 지역 주민이 준비한 고기국수로 마무리하며 제주의 맛과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닝’ 관련 언급량은 2021년 5천700건에서 2025년 9월 8천800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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