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5.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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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전산 자락에 자리한 금둔사에 설 연휴를 전후해 ‘납월매’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남녘의 이른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지만, 경내를 채운 분홍빛 매화 향기가 남도의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전한다.
금둔사 홍매화는 음력 12월, 이른바 ‘납월’부터 피기 시작해 일반 매화보다 1~2개월 빠르게 개화하는 희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고즈넉한 산사 기와지붕과 어우러진 선홍빛 꽃잎은 인내와 고결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추위를 뚫고 피어난 강인한 생명력을 담기 위해 해마다 전국의 사진작가와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매화는 한국불교 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고 지허 큰스님이 정성껏 가꿔온 홍매·백매·청매 등 120여 그루로, 설 연휴를 지나 2월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금둔사는 후백제 시기 선종 사찰 동림사에서 연원을 찾는 유서 깊은 사찰로, 사자산문을 개창한 철감국사의 제자 징효대사 절중이 창건해 전남 동부 지역에 선종을 전파한 거점으로 평가된다.
경내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보물 제945호 ‘순천 금둔사지 삼층석탑’과 석조불비상이 남아 있어, 봄꽃을 즐기려 찾은 방문객에게 역사와 문화유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순천시는 올해 금둔사지 삼층석탑으로 향하는 진입교량 정비와 범종루 단청 보수 등을 추진해 문화재 보존과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금둔사 납월매처럼 시민들도 희망찬 새봄의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며, 금둔사를 순천의 대표 봄맞이 명소로 키우기 위해 문화유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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