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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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나무 사이로 맑은 공기가 흐르고,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소리만이 겨울의 정적을 깨운다.
경북 영양군의 자락에 자리한 ‘영양 자작나무숲’은 이런 고요한 아름다움을 품은 대표 산림 관광지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가 빚어낸 힐링 명소다.
이 숲은 1993년 약 30.6헥타르 면적에 식재된 자작나무가 30년 넘게 자라며 형성된 자연 숲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자연이 빚은 숲의 생태적 가치와 경관미가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늘어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을 추진, 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힐링센터와 대형 주차장을 완비했다.
숲으로 향하는 길에는 친환경 전기차를 운영하고, 완만하게 조성된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 설경이 특히 뛰어나 가족 단위, 연인, 1인 여행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찾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작나무숲’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산림 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산림청과 협력해 총 사업비 75억 원 규모의 ‘국립 영양 자작누리 치유의 숲’을 조성해, ‘고요의 정원’, ‘감각의 숲’, ‘숨결의 길’ 등 테마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25억 원이 투입되는 ‘자작누리 산촌명품화 사업’을 통해 산촌활력센터, 숲 오피스, 특화거리 등을 조성, 단순 관람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빠지지 않는다. 유휴 산림자원을 활용한 ‘임산물 카페’ 운영을 비롯해 체험형 스카이워크와 하강 레포츠 시설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도입해 지역 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영양군 관계자는 “자작나무숲은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니라 영양의 미래를 이끌 원동력”이라며 “국립기관 유치와 산촌 활성화를 통해 자연의 가치가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명품 숲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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