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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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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대신 신뢰를 택한 안동, 축제 멈추고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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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얼음 대신 신뢰를 택한 안동, 축제 멈추고 미래를 본다

얼음이 얇아진 겨울.jpg

 

올겨울 이상기온으로 인해 안동의 대표 겨울축제가 멈춰 섰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지난 5일 ‘암산 얼음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열 예정이던 ‘2026 안동 암산 얼음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의 주무대인 암산유원지 결빙 상태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안동 암산 얼음축제는 매년 30만 명 안팎의 방문객이 찾으며, 겨울철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행사로 자리 잡아왔다.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얼음썰매와 낚시, 눈조각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관광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기억의 종’, ‘얼음 우편함’, 연날리기와 이색 썰매대회 등 새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콘텐츠를 고도화하려 했지만, 잇단 이상고온으로 얼음층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 전문가 점검 결과, 결빙 두께가 행사 안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축제 추진은 결국 무산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며 “올해는 잠시 멈추더라도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고 안전한 축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취소와는 별도로 암산유원지 내 민간 운영시설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시는 이들 시설의 안전 점검과 현장 관리 인력을 강화해 이용객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이 곧 얼음의 계절’이라는 상식이 무너진 지금, 안동의 이번 결정은 아쉬움을 넘어 현실적 대응으로 읽힌다.

 

지역 축제의 경쟁력은 단순한 규모보다 ‘지속 가능성’과 ‘안전 신뢰’에서 갈린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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