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2.23 21:35
Today : 2025.12.24 (수)

로컬여행 명소인 전남 담양군이 오는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메타세콰이어랜드와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2025 담양 산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우린 누군가의 산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다.

축제의 중심 무대는 메타프로방스 일대다. 프랑스 마을을 모티브로 한 건물 외벽과 골목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지고, 입구에는 대형 트리가 설치돼 야간 조명과 함께 강한 시각적 효과를 낸다.
사전에 방문했을 때, 트리 앞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남겼다. 인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면 나무 줄기와 길 전체가 은은한 빛에 물들어, 겨울철 담양의 대표 야경으로 손꼽을 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행사 구성도 상당히 촘촘하다. 24일에는 오후 5시부터 식전 공연과 개막식이 진행되고,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초대가수로는 임창정과 왁스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EDM과 DJ 공연이 더해져 크리스마스이브 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25일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함께 그룹 노이즈, 박성현 등의 무대가 이어져 세대별 선호를 고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음악 축제 성격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겨울 행사와는 차별화된 크리스마스축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동반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다. 축제장 방문자 센터에서는 크리스마스 LED 키링·머리띠·우드 조명등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프로방스 구역에서는 화롯대를 활용해 마시멜로와 옥수수를 직접 구워 먹는 ‘산타 그릴 하우스’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겨울밤 추위를 잊게 하는 체험형 먹거리로, 담양여행 코스에 색다른 경험을 더한다.

교통 편의성도 눈에 띈다. 축제 기간 담양군은 읍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승용차가 없는 방문객도 손쉽게 축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프로방스 주차장은 평소보다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근 공영주차장과 연계 운용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 입장권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도 유지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를 유도한다.

기자가 미리 둘러본 메타세콰이어길과 메타프로방스 일대는 이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가로수길을 따라 설치된 산타 포토존과 별 조형물, 골목마다 걸린 조명은 낮과 전혀 다른 야경을 보여준다.
잎이 많이 떨어진 겨울 숲이지만, 빛을 더한 길을 걷다 보면 담양 고유의 정적인 풍경과 축제의 활기가 동시에 느껴진다. 이런 점에서 이번 담양 산타축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겨울철 담양 여행지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경으로 빛나는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메타프로방스 입구 대형 트리 앞에서 크리스마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올해 크리스마스이브와 성탄절 일정에 로컬여행지로 담양을 한 번쯤 올려볼 만하다.
로컬여행 명소인 전남 담양군이 오는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메타세콰이어랜드와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2025 담양 산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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